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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자동차

미국 수소차 상황(판매량, 기술력, 정책)

by 자동차의모든것전부 2024. 12. 27.

미국은 전기차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보이고 있지만, 수소차 분야에서도 점진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미국 수소차 시장의 현재 판매량, 기술력, 그리고 정부의 정책 지원을 중심으로 수소차의 현황과 미래를 살펴보겠습니다.

국도를 주행중인 수소차 사진

 

 

1. 미국 수소차 판매량: 점진적인 성장세

미국에서 수소자동차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4년 현재, 미국 내에서 판매된 수소차는 약 15,000대를 기록했으며, 대부분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는 미국 수소차 시장의 핵심 지역으로, 전체 판매량의 95% 이상이 이곳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캘리포니아는 엄격한 배출가스 규제와 친환경 정책을 통해 수소차 보급을 적극 장려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인프라도 가장 잘 구축되어 있습니다.

미국 내 주요 수소차 모델로는 도요타 미라이(Toyota Mirai), 현대 넥쏘(Hyundai NEXO), 그리고 혼다 클래리티(Honda Clarity)가 있습니다. 이들 모델은 각각 주행거리와 가격대에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2023년 기준 도요타 미라이는 약 7,500대가 판매되며, 미국 내 가장 인기 있는 수소차 모델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대 넥쏘는 약 5,000대가 판매되었으며, 뛰어난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로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혼다 클래리티는 2022년 단종되었지만, 여전히 중고차 시장에서 수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내 수소차 판매량은 여전히 전기차에 비해 미미한 수준입니다. 2023년 기준, 미국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약 130만 대로, 수소차 판매량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충전 인프라 부족과 초기 구매 비용이 높은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2. 미국의 수소차 기술력: 상용차 중심의 성장

미국은 승용 수소차보다 상용 수소차 분야에서 더 큰 기술적 진보를 이루고 있습니다. 니콜라(Nikola)와 같은 미국 기업들은 수소 트럭 개발에 주력하며, 물류 및 운송 업계에서 수소 연료전지 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니콜라는 수소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한 대형 트럭을 개발하며, 장거리 물류 운송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트럭은 한 번 충전으로 약 8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기존 디젤 트럭 대비 탄소 배출량이 크게 줄어들어 친환경 운송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또한, 제너럴모터스(GM)는 수소 연료전지 기술을 자사의 상용차 및 군용 차량에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GM은 2024년까지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한 군용 차량 "ZR2"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며, 이는 민간 분야뿐만 아니라 공공 부문에서도 수소차 기술이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미국의 수소 기술 개발은 캘리포니아와 같은 특정 주에서 더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는 수소차와 관련된 기술 연구 및 개발(R&D)을 적극 지원하며, 이를 통해 세계적인 수소 기술 허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플러그파워(Plug Power)는 수소 연료전지와 관련된 상용 기술을 개발하며, 미국 수소 경제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3. 미국의 수소차 정책: 충전 인프라 확충과 보조금 지원

미국은 수소차 시장 성장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탄소중립(Net Zero) 목표 달성을 위해 수소 경제 활성화를 주요 에너지 전략으로 설정했으며, 이에 따라 수소차와 관련된 지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수소충전소 인프라 확충입니다. 현재 미국에는 약 60개의 수소충전소가 있으며, 대부분 캘리포니아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2030년까지 전국에 1,000개 이상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를 위해 연방 차원의 예산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수소차 구매자에게는 다양한 세제 혜택과 보조금이 제공됩니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 주는 수소차 구매 시 최대 **4,500달러(약 60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며, 여기에 연방 정부의 세액 공제 프로그램을 추가로 적용하면 총 지원 금액이 **1만 달러(약 1,300만 원)**에 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은 초기 구매 비용이 높은 수소차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정부는 수소 생산 및 저장 기술 개발에도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2023년 발표된 "Clean Hydrogen Production Tax Credit" 정책은 그린수소 생산 비용을 대폭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소차의 연료 공급 비용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국은 또한 국제 협력을 통해 수소 경제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유럽연합 및 일본과의 협력을 통해 수소 기술 표준화와 충전 인프라 개발을 논의하고 있으며, 글로벌 수소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결론

미국 수소차 시장은 전기차 시장에 비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상용차 중심의 기술 발전과 정부의 강력한 정책 지원을 통해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수소충전소 인프라 확충과 생산 비용 절감을 위한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미국 수소차 시장은 향후 큰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미국 수소차 시장을 주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