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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자동차

수소차 보급을 위한 인센티브 정책 분석 (한국, 일본, 유럽, 미국 비교)

by 자동차의모든것전부 2025. 1. 5.

수소차는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고가의 초기 비용과 충전소 부족 등의 문제로 인해 보급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요 국가들은 다양한 인센티브 정책을 통해 수소차의 보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한국, 일본, 유럽, 미국의 수소차 보급 정책을 비교 분석하며, 각국의 성공 사례와 한계를 살펴보겠습니다.

 

주차된 수소차들 사진

 

 

1. 한국: 적극적인 보조금과 충전 인프라 확충

한국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통해 2030년까지 세계 최대의 수소차 시장을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다양한 보조금과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수소차 보급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수소차 보조금

  • 한국 정부는 수소차 구매자에게 국가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함께 지급하고 있습니다.
    • 국가 보조금: 약 2,250만 원
    • 지자체 보조금: 약 500만~1,000만 원
    • 총 보조금: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 가능
  • 예를 들어, 현대 넥쏘의 경우 출고가가 약 7,200만 원이지만, 보조금을 적용하면 4,200만 원 수준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세제 혜택 및 추가 인센티브

  • 취득세 및 등록세 면제로 약 200만~300만 원의 추가 비용 절감 가능.
  • 공영주차장 및 공항주차장 이용료 50% 감면.
  •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혜택.

충전 인프라 확충

  • 한국 정부는 2030년까지 전국에 660개의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 현재는 약 200개 충전소가 운영 중이며, 주로 대도시와 주요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 충전소 설치비용은 정부와 민간 기업이 공동으로 부담하며, 이 과정에서 현대차, 효성중공업 등의 대기업이 협력하고 있습니다.

성과와 한계

  • 한국은 2023년 기준 약 3만 대 이상의 수소차가 보급되었으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소차 보급률 중 하나입니다.
  • 하지만 충전소의 설치 속도가 느리고, 지방 소도시나 농촌 지역에서는 여전히 접근성이 부족하다는 점이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2. 일본: 수소 사회를 위한 장기적 전략

일본은 세계 최초로 상용 수소차인 도요타 미라이를 출시하며, 수소차 시장을 선도해 왔습니다. 일본 정부는 수소 기반 사회(Hydrogen Society)를 목표로 장기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소차 보조금

  • 일본은 수소차 구매자에게 약 650만 엔(약 6,500만 원) 상당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 중앙 정부 보조금: 약 400만 엔
    •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약 250만 엔
  • 이를 통해 미라이의 실구매가는 약 450만 엔(약 4,500만 원) 수준으로 낮아집니다.

충전소 정책

  • 일본은 수소충전소를 도쿄를 중심으로 전국 320곳 이상 설치했으며, 이 숫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 충전소 설치비용의 50% 이상을 정부가 지원하며, 민간 기업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수소 전략의 장점

  • 일본은 단순히 수소차 보급에만 그치지 않고, 수소버스, 수소열차, 수소발전소와 같은 수소 사회 전반으로 정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 특히, 2020년 도쿄 올림픽 기간 동안 수소차와 수소버스를 시범 운영하며, 수소 기반 사회의 비전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한계

  • 수소차 구매 가격이 여전히 높아 대중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 충전소 확충 속도가 느려, 지방 도시에서는 충전소 이용이 어려운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3. 유럽: 탈탄소 정책과 연계된 수소차 보급

유럽연합(EU)은 탄소중립 2050 목표에 따라 수소차 보급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유럽은 수소차뿐만 아니라 수소트럭, 수소버스 등 상용차 부문에서도 정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수소차 보조금

  • 유럽은 국가별로 보조금 정책이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약 10,000~15,000유로(1,400만~2,100만 원)의 구매 보조금을 제공합니다.
  • 독일은 수소차 구매자에게 약 9,000유로의 보조금을 지급하며, 여기에 추가 세제 혜택을 제공합니다.

충전소 정책

  • 유럽은 2023년 기준 500개 이상의 수소충전소를 운영 중이며, 2030년까지 이를 2,0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 독일은 가장 적극적으로 충전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으며, 현재 약 150개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소차 외 연계 정책

  • 유럽은 수소차 외에도 수소 트럭 및 상용차 보급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 볼보와 다임러는 수소트럭 개발에 투자 중이며, 상용 물류 분야에서 수소의 활용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 또한, 재생에너지 기반의 그린수소 생산을 통해 수소차의 탄소중립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계

  • 수소차의 초기 구매 비용이 여전히 높아 대중화가 더디며, 충전소 간의 거리도 여전히 먼 편입니다.
  • 유럽은 전기차 인프라에 집중하고 있어, 수소차가 전기차에 비해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4. 미국: 민간 주도의 수소차 확산

미국은 수소차 보급에서 민간 기업의 역할이 크며,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수소차와 관련된 정책을 집중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수소차 보조금

  • 미국 연방정부는 수소차 구매자에게 최대 8,000달러(약 1,000만 원)의 세금 공제를 제공합니다.
  • 캘리포니아주는 추가로 4,500달러(약 60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며, 수소차 구매를 적극 장려하고 있습니다.

충전소 정책

  • 미국은 2023년 기준 약 60개의 수소충전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대부분이 캘리포니아주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 캘리포니아주는 2030년까지 200개 이상의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수소차 보급의 특징

  • 미국은 승용 수소차 외에도 니콜라(Nikola)와 같은 기업을 통해 상용 수소트럭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특히, 물류업체를 대상으로 수소트럭 보급을 확대하며, 탄소배출이 많은 물류 부문에서 수소를 활용하려는 노력이 두드러집니다.

한계

  • 충전소 인프라가 부족하며, 캘리포니아를 제외한 다른 주에서는 수소차 보급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 연방 차원의 정책보다 주정부 차원의 정책에 의존하고 있어, 전국적인 확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결론

  • 한국: 보조금과 세제 혜택으로 높은 보급률을 기록했지만, 충전소 확충 속도에서 개선이 필요합니다.
  • 일본: 수소 사회를 목표로 장기적인 정책을 추진하며, 수소차뿐만 아니라 수소 기반 사회 전반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 유럽: 탄소중립 목표와 연